바이올린 케이스: 무사피아 럭셔리(Musafia Luxury)
2007년 05월 06일 00시 20분루이뷔통, 페라가모, A. 테스토니 처럼, 바이올린 케이스에도 명품이 있다면 웃을지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있고, 상당수의 사람들은 한번 써보면 다른 케이스는 사용하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전통적으로 좋은 케이스는 W.E. Hill & Sons나 Jaeger등의 회사에서 만들었지만 꽤 오래전 부터 몇몇 다른 회사들도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중 크레모나의 바이올린 제작자, Dmitri Musafia가 만든 Musafia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또한 '명품'케이스의 대명사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상당 부분은 악기점의 바가지에 의한 '고가'의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재 Musafia씨는 이 케이스로 대박을 터트리고 바이올린은 취미로 만든다고 한다.......... ㅡ _-;;
무사피아 케이스의 모델은 아래로부터, International(중국 OEM 모델), Ultraleggero, Luxury, Aeternum, Master, Salvatore Accardo, 그리고 Enigma 로 구분된다. 각각의 모델은 또 내장이나 약간의 디자인이 변형 된 시리즈로 구분된다. 기본적으로 모든 케이스는 손으로 마감하며, 주문에 따라서 내장이 변형 가능하고, 기타 옵션이 추가될 수 있고, 또 맞춤케이스도 제작을 한다. 내가 사용하는 케이스는 무사피아의 중급 모델인 "럭셔리"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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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의 모습이다. 실용적인 캔버스 천?으로 되어 있다. Cordura® nylon으로 만들었고, 방수기능이 있다고 한다. 신형 모델에는 한쪽 모서리에 상표가 붙어있다. 뭐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이 캔버스 천은, 가끔 옷에 보풀을 일으킨다. 주의가 필요.(이미 니트 몇개 해먹었다...ㅡㅜ) 등에 메고 다닐수 있게 별도의 고리가 있다.
무게는 약 3.2킬로, 외부 골격은 6중 합판구조의 Continuum High Tensile method로 만들어졌다. 자신들의 독특한 기술인가 보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내 케이스는 거기에 또 추가 합판을 옵션으로 달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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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장치의 모습. 버클과 자물쇠와, 지퍼와, 단추의 3중구조이다.. 신경을 많이 썼지만, 나는 귀찮아서 버클하고 지퍼까지만 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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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지고 다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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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피아의 로고와 이탈리아 제작지 표시. Made in Italy는 역시나 구형 모델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상표 알리기와 이탈리아산 이라는 것을 강조하려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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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거는 부위의 모습이다. 팁 부분은 두툼하게 패딩이 되어있지만 뭐 특별히 대단한 것은 없다. 프로그쪽의 경칩부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고정이 된다. 아래에 스트링 튜브가 보인다. 사용하지 않지만..

악기 관리에 매우 중요한 습도계. 꽤 쓸만하지만, 나는 댐핏의 리트머스 종이나 디지털 습도계만큼 신뢰하지는 않는다. 동호회에서 누가 외제 케이스의 습도계는 정확하고 국산은 장식용이네 이런 말을 하던데, 글쎄... 어차피 이런 습도계는 다 거기서 거기이다. 외제라고 딱히 좋을 이유도 없고, 국산이라고 나쁘기만 할 이유는 없을듯. 얼마나 좋은 습도계를 쓰냐의 차이이지만.. 국산 케이스도 좋은 케이스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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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공간의 모습이다. 수납공간이 한 군데 밖에 없지만, 그럭저럭 넓다. 제일 오른쪽은 평소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모습. 일부에서는 무사피아에 울프가 들어가지 않나다고 하나, 다리의 각도를 조절해서 넣으면 들어가진다. 물론 뚜껑이 살짝 열리기는 하지만..
눈치를 챈 사람도 있겠지만, 이 케이스는 안감이 가죽으로 되어있다. 무사피아측의 말로는, 장갑에 사용하는 고급 가죽이라고 한다. 원래 럭셔리 모델은 벨벳으로 안감이 되어 있다. 아마 안감이 가죽으로 되어있는 케이스는 보기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이 케이스는 정식으로 판매되는 케이스가 아닌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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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소재의 악기덮개. 안감은 실크이다. 매우 부드럽고 느낌이 좋다.

요즘 웬만한 케이스에는 다 달려있는 댐핏.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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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끈 연결고리. 이 부분이 끊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별 문제가 없다. 원래는 도금이 되어서 번쩍번쩍 빛났으나 사용하면서 다 닳아버렸다. 사실 저 부위를 도금을 할 이유가 있는지 실용성에 의문이 가기도 한다.
악보 수납부는 꽤 넓직하다. 교재 6권정도는 무난하게 들어간다. 더 우겨넣을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보다 좋은 케이스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케이스이다. 디자인은 어차피 대부분의 케이스가 옛날 Hill & Sons의 케이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것을 얼마나 잘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보기좋게 마무리 했냐 인데, 무사피아는 그 부분에서 거의 세계 선두권이다. 당장 수많은 케이스들이 무사피아를 카피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사치스러울 정도의 고급 소재를 사용한 안감과 커버, 각종 세부 작식물들, 그러면서도 튼튼한 강도와 상대적으로 괜찮은 무게, 훌륭한 밀폐성과 습도 보존, 안정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아.. 가격은 빼고..
특히 습도보존은 아주 마음에 드는데 건조한 겨울에도 들고 내가도 내부의 습도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 비오는 날도 마찬가지. 3.2 킬로의 무게도 무겁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모 회사의 스티로폼 케이스도 이정도 무게는 한다. 하지만 성능은 비교가 안된다는.. 그리고 겉보기만 이뻐 보이지, 실제 기능은 떨어지는 모 회사의 카본케이스도 비할 바가 못된다.
무사피아 케이스는 꽤 고가이다. 다른 비슷한 좋은 케이스들에 비해서 약간 가격이 비싸다. 물론 무사피아보다 비싼 케이스도 많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더욱 고가이다. 얼마나 어이가 없냐 하면, 업체측에서 제시한 retail price보다 국내 판매가격이 더 높다. 내가 알기로는, 한국과 일본 지역은 어떤 업체가 독점공급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수도 있지만, 독점딜러는 가격경쟁을 하지 않고 안정적인 마진을 유지하며 판매를 하기 위해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지, 권장소비자가 이상으로 비싸게 팔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같은 물건도 각 나라의 사정을 고려해서 가격이 제각각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다. (iPod도 그런 이유로 말이 많았고, 빅맥의 가격이 나라마다 다르며, 물가의 대표지수중 하나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도가 좀 심하다.
이 케이스를 사용하기 전에, 무사피아의 더블 바이올린 케이스를 사용했었는데, 어깨끈을 사려 모 가게에 구경하면서 케이스 가격을 넌지시 물어봤더니, Ultraleggero의 가격이, 해외의 luxury모델 가격에 맞먹었다. 아햏햏한 기분이었다.
왜 비싼 케이스를 쓰세요? 비싼 케이스는 뭐가 다른가요? 하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일단 자기만족이라고 해 두겠다. 다른 명품(?)들도 역시 마찬가지로 사용하지만....하지만, 다른 사용자들도 동의하리라 추측하지만, 이 케이스의 신뢰성은 가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물론, 나는 이 케이스를 놀랄만큼 저렴한 가격에 구했지만.. (위에 말했지만 이 케이스는 정식발매 케이스가 아니다.)
가끔 이것 말고도 좋은 케이스를 쓰면서, 단지 무겁다는 이유로 가볍고, 스티로폼으로 된 케이스들을 쓰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악기를 사랑한다면, 조금 더 무겁더라도 튼튼하고 안전한 케이스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에도 좋은 케이스가 많으니, 악기 케이스를 고를 때는 악기 케이스의 목적을 잘 생각하고 거기에 맞는 케이스를 골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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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7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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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퍼레이드.. ㅡ_-;; 개나타3으로 퍼레이드 해드릴까요? ㅎㅎ..
근데 글쓴사람은 비밀글로 입력할 수 있어도 주인장은 다 공개되서.... 이 케이스 살 때, 가격공개 하지 않가로 하고 사서, 가격은 쪽지로 드릴께요. // 59.29.***.*** -
저도 요새 musafia case를 살까 하고 보고 있는데 실제로 써보시니 추천할 만 한가요?
luxury ultralight 를 맘에 두고있거든요... 근데 좀 많이 가벼운 bam case도 생각해 보고 있는데 예쁘긴 해도 기능이 어떨지 잘 몰라서...
고민중입니다. ㅜㅜ 어떤게 좋을까요?
감사~ 합니다^^ // 70.238.***.***-
전 요즘 이건 방에 쳐박아두고 새로 산 ultralight 들고 다닙니다. 300그램 차이가 꽤 크네요.. 단지, 활이 좀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만약 활이 표준사이즈보다 약간 길다면, 케이스에 안들어갈 수 있습니다.
럭셔리는 세로로 좀 더 길어서, 활이 안들어가는 문제는 없을겁니다. 울트라라잇에서 뻑뻑한 활이 럭셔리에서는 아주 여유있군요. // 21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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